봉은사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서, 해외 관광객을 비롯하여 불교신자들이 많이 찾는 절입니다.
9호선 봉은사역 1번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으면 위치합니다.
봉은사 둘레길(명상산책로)을 따라 한바퀴 돌면서(흙길입니다), 중간에 있는 벤치 의자에 앉아 마음을 쉬어가보세요.
내려와서는 국화빵과 서래원 들리셔서 배를 채우시고요.
국화빵은 4개에 1,000원입니다.
국화빵 위치는 봉은사 들어가서 가운데 보이는 대웅전의 우측에 있는 가건물(?)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뒷맛이 깔끔해요.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으니 참고하세요. 국화빵 들고 옆에 음료를 마실수 있는 야외 공간과 카페가 있으니 음료와 함께 즐기시면 좋습니다.
식사를 하시고 싶으면 서래원이라고 해서, 봉은사 문(진여문) 들어가기 전에 있는 오른쪽 건물(기프트샵이 1층)의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으니 식사하실 분들은 방문해보세요.
단 브레이크타임이 2시부터 4시30분까지 있으니 이 시간대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래원 운영시간: 11시부터 6시까지 매일)
이 절이 지어진 것은 1,200년 전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794년에 "건성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어졌지요. 이후 이 절이 봉은사로 이름이 바뀌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유교 국가였던 조선에서는 불교를 억압하여 궁 안에 있는 사찰(정업원)을 모두 없앴으나, 조선의 파워풀한 문정왕후(중종의 세번째 부인)가 다시 불교를 부흥하고자 해요.
당시 조선 상황이 흉년과 가뭄등으로 좋지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절로 들어가고 스님의 수도 많아지는데, 이 때 설법을 열심히 전파한 핫스타 보우스님을 문정왕후가 기용하여 봉은사의 주지로 앉힙니다 (1551년).
동시에 문정왕후는 "건성사"를 "봉은사", 즉, '은혜를 입은 사찰'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그 근처에 있는 선릉과 정릉을 지키는 수호사찰(능침사찰)로 지정합니다.
정릉은 문정왕후의 남편인 중종의 릉이며, 문정왕후의 시아버지 성종의 선릉과 시어머니 정현왕후의 릉이 모두 선정릉에 있습니다. 자기는 태릉에 묻히고요. 다만 임진왜란 때 왜군들에게 도굴당해서 시신은 없는 상태입니다ㅜㅜ
봉은사가 지키는 왕릉인 선정릉은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로 서로 가깝습니다. 선정릉의 동쪽에 봉은사가 지키고 있네요. 하루에 봉은사를 돌아 보시고 선정릉까지 함께 세트로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선정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아침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오픈합니다. 월요일은 휴무. 다둥이카드 소지자는 무료입장입니다.